지난 2년 나의 짧은 인생 스토리

작년 1월 나는 퇴사를 하고 세상으로 나왔다.

내 인생을 책임져 주지 않는 직장을 언제까지고 계속 다니긴 싫었다. 하루 9시간이라는 귀중한 시간을 내가 아닌 남을 위해 보내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퇴사를 한 것은 아니다. 다 계획이 있었다. 퇴사 1년 전, 아니 그 전에도 나는 부업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에 다양한 시도를 했었다.

스마트스토어, 아마존, 엣시, 쇼피 등등 다양한 시도를 하며 나에게 맞는 것을 찾다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된 것은 애드센스 블로그였다.

처음엔 단순히 부업으로 시작을 했지만, 이 세계엔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방법들이 존재하기에 나의 미래를 위해서 꼭 도전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내가 도전했던 이전 부업들과 다르게 무자본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였다.

거진 8개월 이라는 승인기간이 걸리긴 했지만, 가능성을 보았기에 꾹 참고 도전했던 것 같다.

그리고 본의 아니게 작년 12월 퇴사가 확정되면서 ‘애드센스 블로그’를 전업으로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자리를 잡는데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지금도 완전히 자리잡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심적으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처음 3개월은 거의 수익이 나질 않았고, 고가의 강의를 들어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다행히 5월달에 내가 냈던 교육비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내고 들었던 컨설팅에서 성과가 나와 황금빛 미래를 꿈꾸었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운영하던 블로그에서 사용한 이미지 하나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있었다. 그 대가는 처음 겪는 나에게 너무 무섭고 따끔했다. 정말 고생하며 나의 시간을 쏟고 체력을 쏟아냈는데, 쓰라린 결과를 맞이하게 되어 절망스러웠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애드센스 계정도 제한을 당하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기도 했지만, 여기서 포기할 수 없었다.

더이상 물러날 곳도 없고 뚫어내야했다. 내가 선택한 이상 내가 책임을 지고 극복해야했다.

다시 심기일전하여 도전했지만 나의 상황은 쉽게 나아지질 않았다.

그렇게 헤매던 중 나에게 컨설팅을 해주었던 ‘오가닉’님이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했다. 더 이상의 직장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와이프도 회사를 그만두었기에 가야했다.

그래도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일이기에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웬걸 입사 한 달 만에 대표는 1인 체제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와 부담감이 터지면서 나온 결정이었지만 이제 막 들어온 나로선 납득이 되지 않았다.

정말 화도 나고 원망도 됐지만, 받아들여야 했다. 그래도 협의 끝에 3개월 간 회사를 다니면서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그 동안 처음으로 강의도 해보고, 잠시 접어두었던 나의 애드센스 블로그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시간적 여유도 생기면서 ‘제휴마케팅’이라는 분야도 도전하게 되었다.

또다시 퇴사라는 유감스런 일이 있었지만, 3개월 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도전을 하고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강의는 사람들 앞에서 두려워 하는 나를 깨뜨리고 자신감 있는 나로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올 해 작년보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새로운 챕터를 써 내려가고 있다.

올 해는 또 어떤 일들이 펼쳐질 지 알 수 없지만, 어떤 일이든 나를 성장시키고 발전시키리라 믿는다.

오늘도 나는 성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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